창법 2 ( Staccato 唱法 )
* 스타카토(Staccato) 창법:
스타카토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즉, 스타카토(Staccato)와 메조 스타카토(Mezzo Staccato), 그리고 스타카티시모(Staccatissimo) 등이 바로 그것이다. 스타카토는 음표의 위아 아래에 스타카토표(●)를 붙여서 표시하고, 메조스타카토는 음표의 위나 아래에 메조 스타카토표( )를 붙여서 표시하며, 스타카티시모는 음표의 위나 아래에 스타카티시모표(▼)를 붙여서 표시한다. 스타카토는 그것이 붙은 음표의 1/2길이 만큼 소리가 나도록 하라는 표시이고, 메조 스타카토는 그것이 붙은 음표의 3/4길이 만큼 소리가 나도록 하라는 표시이며, 스타카티시모는 그것이 붙은 음표의 1/4길이 만큼 소리가 나도록 하라는 표시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소리가 나지 않도록 하라는 표시이다.(악보 보기 3 참조)
스타카토는 지시된 대로 음표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짧게 소리가 나도록 노래하라는 표시이다. 스타카토표가 붙으면 하나 하나의 음을 지시하는 대로 잘라서 짧게 소리가 나도록 노래하게 된다. 스타카토가 붙은 음을 노래할 때에는 악곡의 흐름에 따라 아름답게 소리가 나도록 잘라야 한다. 스타카토에 의하여 짧게 끊어진 선율, 즉 분리된 음으로 구성된 선율이 된다. 그리고 (4/4 ♪ r ♪ r ♪ r ♪ r)의 표현은 스타카토의 기분으로 가볍게 노래해야 한다.
그런데 스타카토로 통칭되고 있는 말들 중에서 스타카티시모와 메조 스타카토는 다른 말로 불리우기도 한다. 스타카티시모는 말텔라토(Martellato: 망치로 때리다)라고 불리우고, 메조 스타카토는 포르타토(Portato)라고 불리운다. 따라서 엄밀하게 말하면 스타카토가 아니라고 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만텔라토와 포르타토라는 이름으로 표현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스타카토는 분리를 의미하고 있으며, 레가토의 결합이라는 의미와 대조를 이루게 된다. 그리고 스타카토의 표현 범위는 레가토의 그것보다 훨씬 넓다고 할 수 있다. 스타카토는 레가토의 경우보다 많은 종류의 표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스타카토의 이러한 차이점을 잘 표출할 수 있도록 노래하는 것은 가창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이제부터 스타카토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하자.
첫째, 스타카토가 붙은 음표를 노래할 때 짧게 끊는 것은 목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횡격막의 운동으로 해야 한다. 소리는 허파에서 나오는 공기의 흐름이 성대를 진동하여 나게 한다. 그런데 이 공기의 흐름은 회격막의 운동에 의하여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스타카토의 표현을 할 때 복부의 움직임은 있을 수 있다. 그렇지만 성대에는 힘이 가해지지 않아야 한다. 개가 달리기를 한 후에 혀를 내밀고 <핫핫...> 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때 개의 배를 보면 횡격막의 작용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핫핫...> 또는 <랏랏...>이라고 하는 것은 스타카토의 표현을 익히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라고 할 수가 있다.
둘째, 스타카토 창법으로 노래하면 놀라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렇지만 이것을 과용하면 레가토의 가치를 희생시키게 된다. 스타카토는 기술적인 트릭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면 청중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스타카토는 감정이 깃든 레가토만큼 청중을 감동시킬 수는 없다.
세째, 스타카토 연습은 너무 초기에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미숙할 때에 스타카토를 시작하면 턱이 딱딱하게 될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타카토를 시작해도 좋은 시기는 레가토를 마스터하고 난 후 전 음역에 걸쳐 소리가 고르게 날 수 있게 된 다음부터라고 할 수 있다.
네째, 스타카토 창법으로 노래 할 때에는 가사의 발음에도 주의해야 한다. 성악곡에는 음표와 가사가 같이 존재하고 있으며, 소리로 스타카토를 표현하려고 해도 가사의 발음이 스타카토에 맞지 않게 된다면 스타카토 창법으로 노래할 수가 없다. 따라서 가사의 발음을 스타카토 창법에 알맞게 해야 한다. 스타카토 창법으로 노래할 때는 가사의 종성이 음표의 적당한 지점만큼 앞으로 당겨져서 발음되게 해야 한다. 즉, 중성인 모음으로 소리를 지속시키다가 적당한 지점에서 종성인 자음이 발음되도록 하고, 이 자음의 발음에 의해서 소리가 끊어지도록 하면 된다.
다섯째, 스타카토 창법은 콜로라투라 가창(歌唱)에 쓰여진다.
이상에서 스타카토 창법에 대하여 구체적이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하였다. 그런데 스타카토라고 하면 그것이 붙은 음(音)에 힘을 가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스타카토는 필요한만큼 소리를 짧게 하는 것이지 그것이 붙은 음표에 힘을 주어 발성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따라서 스타카토 창법으로 노레할 때에 그것이 붙은 음표를 강조하지 말고 소리만 짧아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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