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phona(교송交誦)와 Responsorium(응답송應答誦)
1. 교송(Antiphona)은 주로 행렬 때 불렀던 것으로, 움직이면서 노래를 맞추어 불러야 했으므로 비교적 쉽고 간단한 특징이 있다. 그 구조는 "후렴 - 시편 - 후렴 - 시편 ..."으로 계속 반복하다가 후렴으로 끝을 맺는데, 신자들이 두 그릅으로 나누어 성영(聖詠)의 여러 구절을 노래하는 방법이다.
응답송(Responsorium)은 주로 하느님의 말씀, 즉 성서의 낭독 후에 그 내용을 묵상하기 위하여 전문 음악교육을 받은 성가대가 부르던 노래이로, 독창자(Cantores)와 일반신자가 서로 주고 받으며 하던 방법이다. 따라서 그레고리오 성가중에서도 가장 정교한 멜로디를 가지고 있으며 음악적으로 매우 어렵게 되어 있다.
따라서 Antiphona는 동적 성가(動的 聖歌), Respondorium은 정적 성가(靜的 聖歌)라고 보면 되겠다.
2. Antiphona (교송交誦/교창) :
고대 그리스의 이론에서는 유니즌이 symphonia, 5 도가 paraphonia 라고 불려진데 반하여 8 도를 antiphona 라고 불렀다. 낱말의 뜻은 <대음(對音>이다. 초기 기독교 예배에서는 시편을 교대로 2 개의 합창에 의하여 불렀는데(= 交唱), 아마 제 2 의 합창이 여성(女聲)이나 어린애에 의해서 불려졌기 때문에 안티포나라고 불려진 것 같다. 다시 말해서 두 부류로 나누어 성영(聖詠)을 노래하는 것을 Antiphona 창법이라 하였고, 그 후에는 그 성영에서 뽑아 되풀이 되는 구절을 바로 Antiphona라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음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1) 시편 또는 성가의 찬송가(Canticum)의 전후에 불려지는 짧은 노래(본래의 <交唱>).
(2) 성지(聖枝)주일 미사에 앞서서 특정한 축일(祝日)에만 불려지는 서사적인 노래및 성모 마리아의 4개의 교창(*)
(3) 미사 고유식문(固有式文)의 3개의 행렬의 노래, 즉 입당송(Introitus), 봉헌송(Offertorim), 영성체송(Communio)이 이에 속하며, 지금에 와서는 구절수가 1-2절로 줄어들었거나(입당송), 아주 사라져 버렸다(영성체송).
* Antiphona Beatae Mariae Virginis <성무일도 종과(終課)에서 마지막으로 부르는 성모 마리아의 안티포나(交唱)> :
구세주의 존귀하신 어머니(Alma Redomptories Mater)는 대림 제1주일 전날(밤)부터 주님 세례축일까지, 하늘의 영원한 여왕(Ave Regina caelorum)은 주님 세례축일부터 성 수요일까지, 천상의 모후(Regina caeli laetare)는 성 토요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후 금요일까지, 여왕이시어(Salve Regina)는 삼위일체 대축일 전야부터 대림 제1주일전 금요일까지 노래하게 된다.
* 입당송(Introitus)은 그레고리오 1세 교황 이전부터 존재하였는데, 당시 신자들이 일정한 성당에 모여서 미사가 거행될 다른 성당까지 행렬해 가면서 노래하던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하고 비교적 노래하기에 용이할 뿐 아니라 길이도 Responsorium과 같이 장황하지 않았다.
* 영성체송(Communio)은 신자들이 영성체하는 동안에 부르던 노래였다.
3. Responsorium(응답송 /화답송) :
로마 가톨릭 교회의 전례에서 불려지는 응답창(應答唱). 초대 교회에서는 선창자(先唱者)에 대응해서 회중이 <알렐루야>, <아멘>등의 짧은 귀절을 노래했는데 이 응답 형식이 보다 고도의 예술적 구성과 선율을 가지게 되었으며 솔로,즉 독창자(Cantores)가 노래하는 시편창(詩篇唱)부분과 회중에 의한 응답부분으로 된 독립된 악곡으로 되었다.
레스폰소리움에는 小응답창(responsorium brevium)과 大응답창(responsorium prolixum)의 두 종류가 있다.
전자는 성무일도의 capitulum(성서의 낭독) 다음에 불리어지는 선율이 syllabic한 짧은 것으로 R(합창) - R(합창) -V(독창에 의한 시편) - R(합창)이라고 하는 원초적(源初的)인 양식을 취하고 있다. 독서(Lectio)다음에 불려지는 후자는 이에 대하여 보다 길고 장식적인 선율이 노래되며 응답회수도 적고, R(합창) - V(독창) - R(합창)의 형식을 취하고, 반복되는 R의 부분도 생략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날 미사에서 노래되는 화답송(Graduale)이나 알렐루야도 이 레스폰소리움에서 파생된 악곡 형식인데 Graduale는 R(합창) - V(독창), 알렐루야는 R -R - V - R의 형식을 각기 취하고 있다.<음악용어사전/세광음악출판사 참조>
* 알렐루야/복음 환호송( Alleluia/Tractus) : '야훼를 찬양하라'라는 히브리어. 제2독서(Lectio altior)후 바로 뒤에 나올 복음에서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찬미의 노래.
* Graduale ; 라틴어의 gradus(단계)에서 유래한 말. 본래의 명칭은 층계송(responsorium graduale) 즉, <제단(祭壇) 또는 낭독단(朗讀壇)의 계단에서 불려지는 레스폰소리움>이나, 층계송이란 명칭이 1986년부터 '응송'으로 바뀌었다가 오늘날에는 다시'화답송'으로 명칭이 바뀌어 사용되고 있다.
* 화답송(Psalmus resonsorialis) : 제1독서(Lectio prior)를 듣고 잠시 침묵한 후 부르는 노래. 주로 시편을 그 가사로 한다. 부르는 방법은 먼저 회중이나 성가대가 후렴을 부르고 독창자나 선창자들이 각 절을 노래한다. 그리고 다시 회중이나 성가대가 후렴을 노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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