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와 관련있는 음악용어의 개념들
>1. 종교음악(Religious Music)
넓은 의미로 종교심을 북돋우기 위한 모든 음악. 따라서 종교의 대상인 신에 대한 모든 제사(祭祀)음악이라고 할 수 있음. 세속음악과 대비되는 말.
>2. 성음악(musica Sacra)
인간의 마음을 성화(聖化)시킬 수 있는 거룩한 음악. 일찍히 가톨릭 교회의 교부(敎父)인 St. Augustinus(354-430)는 다음 3가지 요건, 즉 1) 음악을 받는 대상이 하느님(Deus)이어야 하고, 2) 수단은 입으로 하는 노래(Cantus)이어야 하며, 3) 내용은 찬미(Laus)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정의하였다. 성음악은 거룩한 선율과 리듬으로 구성되지만 꼭 전례 의식과 관계가 있어야 하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하느님께 드릴 노래이므로 성스러워야 하고 예술성이 있어야 하며 보편성이 있어야 한다.
>3. 교회음악(Musica Sacra)
성음악과 같은 뜻으로 쓰임. 하느님께 예배를 올리는 식전을 위해서 작곡되고 신성과 우량성을 지닌 양식의 음악.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선포된 '거룩한 전례 안에서의 성음악에 관한 훈령(1967) 서론/ 제 4조 1항). 다시말해서 교회에서 미사(Missa) 또는 예배(Worship) 때 하느님을 찬미하기 위한 음악을 말한다. 그 범위는 그레고리오 성가, 여러가지 종류의 고전 및 현대의 종교적 다성음악, 파이프 오르간과 전례에 합법적으로 허용된 그밖의 악기들을 위한 교회음악 그리고 또한 종교적 대중노래, 즉 전례적이며 종교적인 대중노래 등이다(훈령 제4조 2항)
>4. 전례음악(Musica Liturgia)
교회가 법적, 공적으로 전례의식 안에 사용하도록 허용하였거나 또는 실제 사용되었던 음악으로 전례의식과 떨어질수없는 관계를 가지며 공동체의 전례의식에 이바지하는 역활을 하는 음악. 따라서 전례음악은 전례의식 속의 말씀(Text)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기때문에, 다른 표현으로 ' 전례말씀에 멜로디의 옷을 입힌 것' 또는'노래 불리는 말씀'이라고 할수있다.
전례에 있어서 음악은 1) 기도를 감미롭게 표현하거나 일치를 초래하며, 2) 그리스도가 전례의식 안에 현존하기 때문에 의식을 더욱 거룩하게 하고, 3) 하느님의 영광과 신자들의 성화를 지향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전례의식은 노래로 수행되는 경우, 보다 더 숭고한 형태를 갖는다.(훈령 제5조) 따라서 전례음악은 거룩한 성격과 뛰어난 형식을 지니고 있어야 하겠다.
>5. 성가(Cantus Sacrus)와 찬송가(Hymnus)
- 성가는 하느님이나 성인(성모 마리아등)을 찬미하는 노래이다.
- 찬송가(또는 찬미가)는 넓은 의미의 성가중에서 하느님(또는 성삼위)께 대한 찬송, 찬미하는 노래를 말한다. 찬송받는 대상을 기준으로 구분하기 위하여 쓴 용어라고 볼수있다.
*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성가 한번 부르는 것이 기도 두번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였다. 또 하느님은 한 사람의 기도보다 두 세사람의 기도를, 또한 기도보다는 노래로 찬양받기를 즐기시는 분이시다.
>6. 성시(Psalmus)와 찬가(Canticum)와 영가(Spiritual Song)
- 성시(聖詩)는 구약성서의 시편 150곡을 일컫는다. 회중 전체가 노래하는 형태/ 시편의 본문을 낭독 또는 가창하는 것을 듣고 음미하는 형태/ 교창(交唱) 또는 응답송의 형태로 나뉜다.
- 찬가(讚歌)는 구약에 나오는 시편 이외의 노래나 신약의 시(詩) 형태인 노래를 일컫는데, 원래 성무일도 중에 기도끝 후렴으로 바쳐졌다. 신.구약에 나오는 찬가의 내용을 살펴보면,
* 구약: 모세의노래(탈출기 15장, 신명기 32장)/ 미르얌의 노래(탈출 15장 21절)/ 한나의 노래(사무엘 상 2장)/ 하바쿡의 노래(하박국 3장)/ 이사야의 기도(이사야 26장)/ 시온 귀환의 노래(이사야 35장)/ 히즈키야의 노래(이사야 38장)/ 주님의 종의 노래1(이사야 42장 1-4절), 2(동 49장 1-6절), 3(동 50장 4-11절), 4(동 52장 13절 및53장 12절)/ 요나의 기도(요나 2장)
* 신약: 즈카르야의 노래(Benedictus/루카 1장 67-79절)/ 마리아의 노래(Magnificat/루카 1장 46-55절)/ 천사의 노래(영광송 Gloria in excelsis/루카 2장 14절)/ 시메온의 노래(Nunc Dimittis/루카 2장 29-31절)등이 있다.
- 영가(靈歌)는 성시와 찬가 이외의 노래로,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 또는 찬미하는 노래를 말한다.
영가는 신약성서<에페 5장19절>에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로 서로 화답하고, 마음으로 주님께 노래하며 그분을 찬양하라'는 구절이 있는데, 초대 교회의 사도들이 기존의 노래 '성시와 찬가' 만으로는 충분한 전교와 신앙 표현이 어려워 지어 부른 성가로 보고있다. 오늘날에는 성서의 구절을 인용하거나 문학적 표현으로 하느님을 찬미하는 거룩한 노래를 뜻한다.
테 데움(성 암브로시오의 사은 찬미가), 또는 마라나타(주여, 오시옵소서/고린 1서 16:22, 묵시록 22:20)등이 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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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찬가(讚歌)와 영가(靈歌)의 가사 내용>
1. 모세의 노래 (탈출기 15장 1절~18절, 신명기 32장)
"나는 주님께 노래하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말과 기병을 바다에 처 넣으셨네.
주님은 나의 힘, 나의 굳셈.
나에게 구원이 되어 주셨다.
이분은 나의 하느님, 나 그분을 높이 기리리라.
주님은 전쟁의 용사
그 이름 주님이시다.
파라오의 병거와 군대를 바다에 내던지시니
그 빼어난 군관들이 갈대 바다에 빠졌네.
깊은 물이 그들을 덮치니
돌처럼 깊이 가라앉았네.
주님, 권능으로 영광을 드러내신 당신의 오른손이,
주님, 당신의 오른손이 원수를 짓부수셨습니다.
당신의 그 큰 엄위로 적들을 뒤엎으시고
당신의 진노를 보내시어 그들을 검불인 양 살라 버리셨습니다.
당신 노호의 숨결로 물이 모이고
물결은 둑처럼 우뚝 섰으며
깊은 물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엉겼습니다.
원수가 말하였습니다.
"내가 쫓아가 붙잡고 노획물을 나누어 내 욕구를 채우리라.
칼을 뽑아 들고 이 손으로 그들을 쳐부수리라."
그러나 당신께서 바람을 일으키시니 바다가 그들을 덮쳤습니다.
그들은 거센 물 속에 납덩이처럼 내려 앉았습니다.
주님, 신들 가운데 누가 당신과 같겠습니까?
누가 당신처럼 거룩함으로 영광을 드러내고
위업으로 두렵게 하며 기적을 일으키겠습니까?
당신께서 오른손을 뻗으시니 땅이 그들을 삼켜 버렸습니다.
당신께서 구원하신 백성을 자애로 인도하시고
당신 힘으로 그들을 당신의 거룩한 처소로 이끄셨습니다.
민족들이 듣고 떨었으며
필리스티아 주민들은 고통에 사로잡혔습니다.
에돔의 족장들이 질겁하고
모압의 수령들이 전율에 사로잡혔으며
가나안의 모든 주민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공포와 두려움이 그들에게 밀어닥쳤습니다.
그들은 당신 팔의 위력을 보고
돌처럼 잠잠해졌습니다.
주님, 당신의 백성이 다 지나갈 때까지,
당신께서 얻으신 백성이 다 지나갈 때까지 잠잠하였습니다.
당신께서 그들을 데려다
당신 소유의 산에 심으셨습니다.
주님, 그 산은 당신께서 살려고 만드신 곳
주님, 당신 손수 세우신 성소입니다.
주님께서는 영원무궁토록 다스리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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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르얌의 노래(탈출기 15장 21절)
"주님께 노래하여라.
그지없이 높으신 분,
말과 기병을 바다에 처넣으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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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리아의 노래(루카 1장 46절~55절)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긴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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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즈카르야의 노래(루카 1장 68절~79절)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로부터 말씀하신 대로
우리 원수들에게서, 우리를 미워하는 모든 자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 조상들에게 자비를 베푸시고
당신의 거룩한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이 계약은 우리 조상 아브라함에게 하신 맹세로
원수들 손에서 구원된 우리가 두려움 없이
한평생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의롭게 당신을 섬기도록 해 주시려는 것입니다.
아가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우리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시어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을 비추시고
우리 발을 평화의 길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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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천사의 노래(루카 2장 14절)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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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메온의 노래(루카 2장 29절~32절)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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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떼 테움(사은 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우리 천주여
주님이신 당신을 찬미하나이다.
영원하신 아버지를
온 세상이 삼가 받들어 모시나이다.
모든 천사 하늘들과 그 모든 능한 이들
케루빔과 세라핌이
끊임없이 목청을 높이어 노래부르오니,
거룩하셔라 거룩하셔라
온 누리의 주 천주 거룩도 하시어라.
엄위로운 당신의 영광
하늘에 땅에 가득도 하시어라.
영광에 빛나는 사도들의 대열
그 보람 뛰어나신 선지자의 대열,
눈부시게 무리진 순교자들이
아버지를 높이 기려 받드나이다.
땅에서는 어디서나 거룩한 교회가
그 엄위 한량없는 아버지를,
뫼셔야 할 친아드님 당신 외아드님을
아울러 위로자 성령을 찬미하나이다.
영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여
당신은 아버지의 영원하신 아드님,
인간을 구하시려 몸소 인간이 되시고자
동정녀의 품안을 꺼리지 않으셨나이다.
죽음의 가시를 쳐버리시고
믿는 이들에게 천국을 열어 주셨나이다.
지금은 천주의 오른편 아버지의 영광 안에 계시어도
심판하러 오시리라 우리는 믿나이다.
보배로운 피로써 구속받은 당신 종들
우리를 구하시기 비옵나니,
우리도 성인들과 한몫에 끼어
영원토록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주여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고
당신의 기업을 강복하소서.
그 백성 당신이 다스리시고
여원까지 그들을 이끌어 주소서.
나날이 주님을 기리는 우리
세세 대대 당신 이름 기리오리다.
비오니 주여 우리를 지키시어
이날에 죄 없도록 하여 주소서.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주여 당신 자비를 우리에게 내리시어
당신께 바란 대로 되게 하소서.
주여 우리 당신께 바랐사오니
영원토록 부끄럼이 없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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