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구노(Charles Gounod)와 장엄미사곡 " St. Cecilia "
2009년 6월 19일 여의도 KBS 홀에서 개최된 '가톨릭남성합창단 울바우' 창단 30주년 기념연주회에서 연주된 주곡이
바로 구노의 장엄미사곡 "St.Cecilia"였다.
워낙 유명한 곡이고 또 여러 합창단이 연주를 했던 미사곡이지만, 남성들로만 구성된 합창단이 이 곡을 연주한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울바우 남성합창단'이 처음(?) 아닌가 생각된다.
가급적 원곡에 충실하게 울바우 합창단원인 '이윤재'씨가 남성합창곡으로 편곡을 하였고, 또 오케스트레이션은
'김동조 안드레아'씨가 편곡을 하여 이 곡이 연주되었다.
당시 연주회 프로그램에 올렸던 이 곡의 해설서에 '성녀 체칠리아'의 성화를 첨부하여 이 미사곡의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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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arles Gounod (1818. 6.17 - 1893. 10. 18) :
불란서 작곡가. 주요 작품으로 J.S. Bach의 <평균율> 1권의 첫번째 서곡을 기초로 한 'Ave Maria(1859)" 및 오페라 "Faust'
와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 있다.
2. 작곡자 '찰스 구노'의 생애(Biographical Sketch):
* 1818년 파리에서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와 화가(draftsman)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가 첫번째 피아노
선생이었고, 그녀의 지도밑에서 첫번째로 음악적 재능을 선보이게 되었다.
* 1836년 파리음악원에 입학하여 알레비(Halevy)에게 대위법을, 파에르(Paer)에게서 작곡을 공부하였다.
* 1839년 칸타타 "페르디낭드(Ferdinand)"로 로마대상을 수상하여 3년간 로마로 유학하여 Palestrina 의 음악을 공부하였다.
* 1845-1850년까지 5년간은 작품을 쓰지않고 낭만 작곡가인 Berlioz와 Schumann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하였다.
* 1855년 최고의 걸작인 St. Cecilia 장엄 Missa곡을 그해 여름에 완성했고, 11월 29일에 성 유타스 교회에서 초연 되었다.
* 1859년 오페라"Faust"를, 1867년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완성하였다.
* 1870년 보.불 전쟁당시 영국 London에 피난, 5년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Royal Choral Society(현재의 왕립 합창단)의
첫번째 지휘자가 되었다.
* 1875년 파리에 돌아온 후에 Opera를 작곡하였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10년간을 조용한 생활을 즐기면서 3개의 Oratorio
(Tobie<토비>, Redempttion <속죄>, Mors et Vit<죽음과 삶>)등을 작곡했으며 또 몇 개의 Missa와 교회합창곡을 작곡하였다.
* 1880년 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여 받았다.
* 1893년 10월 프랑스의 생 클루(Saint-Cloud)에서 75세로 생애를 마쳤다. (그는 평생을 경건하게 보내기 위해서 신부가
되기를 원했다.)
3. 장엄미사곡 (Messe Solennelle "St.Cecilia")
가. 성녀 체칠리아 :
성화중 아름다운 성녀가 천사에 둘러싸여 오르간을 연주하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그림이 있다. 성화속의 이 여인이 음악의
주보 성녀로 존경받는 성 체칠리아(St. Cecilia)이다.
성 체칠리아는 로마의 명문 귀족의 딸로, 일찌기 신자가 되었고 결혼 후에도 종신 동정으로 남편까지도 개종케 하여 순결한
신앙생활을 지켰다. 또 빈민을 위해서 막대한 재산을 다 썼고 자기의 집을 성당으로 사용하며 전도활동을 하다가 순교를
당하였다. 죽음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오른손 손가락 세개와 왼쪽엄지 손가락을 내 보이며 3위 1 체이신 하느님을 증거한
열렬한 믿음의 성녀로, 로마 순교자의 성녀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 그녀가 순교한 것은 3세기 말이며 순교의 날은
9월 16일로 되어있으나, 옛부터 로마의 테베레 강의 서쪽에 있는 이 성녀의 집위에 세워진 성당 봉헌의 날인 11월 22일이
축일로 되어 있다.
세실리아, 또는 체칠리아는 cielo(하늘)와 gigli(백합)이 결합된 단어로 하늘의 백합, 천상의 백합을 뜻한다고 합니다.
나. St.Cecilia Missa (1855년) :
7악장(*)으로 된 이 장엄 미사곡은 그의 신앙에서 오는 믿음으로 작곡하였으며 합창음악의 특징인 긴선율(Long Phrase)과
창조적인 합창성부의 색채(Tone Color)와 Unison 등을 사용하여 작곡되었다.
또 그는 이 미사곡에서 종교음악과 세속적인 작곡방식을 혼합하려고 했다. 그래서 마지막 7악장에서 새로운 전례문
'Domine Salvum fac'을 추가한 것이나, 제 6곡의 Agnus Dei에서 테너와 소프라노 독창으로 미사곡의 전례문과는 다른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을 넣어 작곡함으로써 크게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약간 오페라적인(Operatic) 요소가 가미되었지만 이 미사곡은 가장 많이 연주되며, 알려진 Gounod 의 최고의 대표적
합창 작품이다(제 7곡은 주로 연주되지 않고 있음). 이 장엄미사의 연주 시간은 약 45분이다.
* 이 미사곡은 원래 총 8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제 3곡 Credo 다음에 있는 Offertory(Organ 곡)를 생략한 순수한 합창곡만
계산한 숫자임.
4. 아름다운 성녀 체칠리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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